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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최대 실적·최고 주가’에 함박웃음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최대 실적·최고 주가’에 함박웃음

등록 2021.12.17 14:54

장기영

  기자

올해 매출 10조·영업익 1조 첫 돌파정 사장 취임 이후 영업익 4배 급증애플 수혜 기대에 주가 신고가 경신취임 4년차 맞아 신사업 투자 확대

LG이노텍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LG이노텍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LG그룹의 소재·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이 역대 최대 실적과 최고 주가를 이끌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 사장은 내년 대표이사 취임 4년차를 맞아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3조981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32억원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정철동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인 2018년 2850억원에서 취임 후인 2019년 4764억원, 지난해 681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9조2226억원, 영업이익은 8345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가장 최근 발표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4억원에 비해 209.8% 증가했다. 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와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는 게 LG이노텍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도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LG이노텍의 종가 기준 주가는 33만1500원으로 전날 대비 9.59%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주가는 9.75% 급등해 33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신고가도 새로 썼다.

LG이노텍의 주가 상승세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부품 공급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메타버스 혼합현실(XR) 기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애플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KB증권은 해외 부품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목표가 42만원, 즉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정철동 사장은 지난달 25일 LG그룹이 단행한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돼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 2019년 3월 LG이노텍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정 사장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22일 만료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내년 대표이사 취임 4년차를 맞는 정 사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신사업 분야의 공격적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접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대해왔다.

LG이노텍이 올해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한 시설투자금액은 총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광학솔루션사업 생산시설 투자 금액을 8355억원으로 증액했다. 당초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올해 12월까지 54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가, 애플 등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2877억원(52.5%) 늘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반도체기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토마스크, 차세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설비 등에 활발히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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