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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떠나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한은과 굳건한 파트너십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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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한은에서 보낸 지난 5년여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은과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고승범 후보자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통위원 이임식을 갖고 금통위원직을 사임했다.

2016년 4월 첫 취임한 그는 지난해 4월 연임이 결정돼 당초 2023년 4월까지 위원직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날 고 후보자는 이임사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 현재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이었는데 첫 담당 업무가 아프리카개발은행 관련 업무라 한은 국제기구팀과 가족처럼 가까이 일했다”며 한은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원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순간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던 한은 임직원 여러분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 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떠나더라도 아주 멀어지는 것은 아니니, 앞으로도 가능한한 자주 만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며 “한은에서 보낸 지난 5년여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은과의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자가 금통위를 떠나면서 오는 26일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한은은 고 위원의 후임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정상 26일까지 후임 인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은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한은 총재가 추천한 인사로, 후임도 한은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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