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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상충·위장전입 논란”···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 진땀 청문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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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인사청문회 앞두고 연일 구설수
‘사돈’ 한국투자금융과 인연 재조명되며
장남 ‘한투증권 인턴 근무 특혜’ 의혹도
“국민의 눈높이 맞추지 못한 부분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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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당국 수장으로 발탁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힘겨운 인사청문회를 치를 전망이다. 그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일부 업무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자녀의 한국투자증권 인턴 근무와 위장전입 등 이력까지 뒤늦게 도마에 오르면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무 파악에 돌입한 고승범 후보는 오는 27일 국회의 검증대에 오른다.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으며 오는 20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5일 고 후보를 금융위원장에 내정한 뒤 11일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동의안 접수 후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다만 금융위원장 내정 후 여러 구설에 휘말린 고 후보에게 이번 청문회는 쉽지 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게 금융회사와의 이해관계 문제다. 고 후보의 여동생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부인인 고소희 씨여서다.

이에 업계에선 고 후보가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추후 주요 업무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위 설치법 제11조에서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2촌 이내의 인척 또는 자기가 속한 법인과 이해관계가 있으면 심의·의결 과정에서 제척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조항대로라면 김 회장의 처남인 고 후보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이나 이들이 2대 주주로 있는 카카오뱅크 등의 안건 심사에 관여할 수 없다.

이 가운데 고 후보 자녀의 인턴 경력으로도 논란이 일었다. 그의 아들이 지난해 2~3월 인턴 근무를 근거로 근로소득 연말정산에서 소득 213만원을 신고했는데, 근무한 회사가 다름 아닌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었기 때문이다.

고 후보 측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 외부에선 그의 아들이 고모부인 그룹 회장의 도움으로 인턴 기회를 얻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고 후보는 20년 전 자녀의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고 후보를 비롯한 가족이 수시로 주소를 바꾼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고 후보는 2001년 11월 가족과 함께 신현대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으나, 이후 고 후보의 부인은 2002년 3월 두 아들만 데리고 인근 현대10차 아파트로 전입했다. 이사한 지 5개월만에 주소지를 옮긴 셈이다. 아울러 고 후보자 부부는 2003년 2월 현대5차 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포함해 2010년까지 세 차례 주소를 바꾸기도 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배정을 고려해 인근의 친척집으로 전입신고한 것이란 게 고 후보 측 해명이다.

이밖에 고 후보의 재산이 불과 7개월 만에 7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실제 그가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56억9258만원으로 작년말 공개한 50억2537만보다 6억7000만원 증가했다.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가격이 올해 34억600만원으로 5억원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이와 관련 고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과거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인턴 근무와 관련해선 “근무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취업 등 어떤 경우에도 인턴 경력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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