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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中, 한국 5년 기술 격차, 좁혀지기 어렵다”

[인터뷰]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中, 한국 5년 기술 격차, 좁혀지기 어렵다”

등록 2021.06.30 22:48

윤경현

  기자

中, 가격 경쟁력·기술 확보로 韓 위협韓 조선소, 기술 노하우·고급 인력 확보“설계 인력·사업 다각화 등 韓 조선 버팀목”스마트 생산센터, 첨단 조선소 표준에 방점시뮬레이션 기술 통한 계획 수립 및 공정 관리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中, 한국 5년 기술 격차, 좁혀지기 어렵다” 기사의 사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조선소장)은 “한국 조선소와 중국 조선소의 기술 격차는 글로벌 조선 수주 불황으로 한국이 고전하고 있는 사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 확보를 통해 중국이 글로벌 조선소로 성장고 한국과 5년여 선박 기술 격차를 논하기도 했지만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생산센터에서 뉴스웨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가 아직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기술 노하우, 1만여 명의 설계 인력 확보,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한국 조선소의 버팀목이며 업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문을 연 ‘스마트 생산센터’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있기에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는 조선 및 해양 관련 학과는 2개뿐이다”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조선업계가 인정하는 명문 대학에 관련학과를 비롯해 고급 인력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생산센터에 대해 “오랜 준비 과정 중에 속도를 낸 것은 지난해부터이며 1년여 준비 기간을 마치고 올 4월 8일 공식 개소식을 함으로써 글로벌 조선 브랜드로 혁신적인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디지털 생산 센터’에서는 IoT 기반 자재·설비·공장 등 생산정보 관제, 시운전 육상 관제, 원격 협업, 선원 VR 교육 등을 할 수 있어 첨단 조선소가 갖춰야 할 표준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선 업계의 화두인 ‘안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박 부사장은 “조선소 특성상 현장 작업뿐만 아니라 인력과 중장비 등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혹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을 ‘스마트 생산센터’에서 사전에 모니터링하면서 충분히 점검 및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생산센터는 아이디어 뱅크 룸, 스마트 생산센터,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되어 있다”며 “특히 8분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야드 물류와 공정을 훤히 볼 수 있으며 디지털화된 야드 현황과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한 계획 수립 및 공정 관리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강철 그리고 크레인, 용접 현장 등 조선소에서 느껴지는 거칠고 힘들다는 선입견을 탈피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를 끌어낼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뱅크 룸’을 통해 기존 회의실에서 탈피하여 ‘네오필리아(neophilia)’로 변화를 위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아이디어 뱅크 룸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뜨겁다”고 설명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DX전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일터를 구현하고 최고의 선박 성능으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센터의 비전”이라며 “스마트 생산센터를 생산의 전진기지로 활용하여 조선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거제)=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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