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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사외이사 인선 초읽기···‘노조 추천 이사제’ 불씨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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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추천위원회 가동해 후보자 검증 돌입
다음달 중 기재부에 이사 후보 제청할 듯
노조 “올해도 복수의 외부인사 추천할 것”
인사권 쥐고 있는 기재부 측 판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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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출입은행 노사가 ‘노조 추천 이사’ 선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기업은행에서의 불발로 금융권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불씨가 시들어가는 가운데 재도전에 나서는 수출입은행이 그 선례를 남길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조만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나명현 사외이사가 오는 31일자로 임기를 마치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권우석 전무이사, 사외이사 그리고 외부인사 1명으로 꾸려질 위원회는 노조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기재부에 제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이사는 행장의 제청을 거쳐 기재부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다.

당초 수은은 나명현 이사의 임기 만료에 앞서 후임자를 확정지으려 했으나 주무 부처인 기재부 측 동향에 의사결정을 잠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경제라인 개각 가능성과 맞물려 기재부 장관의 교체설이 흘러나온 탓이다. 그러나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유임에 무게가 실려 수은 노사의 협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은 노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측과 협의를 거쳐 복수의 사외이사 후보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사외이사 2명을 채우는 과정에서 외부 인사를 추천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만일 노조 측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수은은 노조 추천 인사가 이사회에 입성한 첫 번째 금융기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직까지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았던 기업은행이 끝내 노조 추천 이사를 배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사권을 쥔 정부 부처도 미온적인 것으로 감지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성사 가능성에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기재부가 공공기관 노조와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에 합의한 만큼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성원 모두가 성과를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노조 추천 이사제’는 말그대로 노조가 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다. 정식으로 선임된 인물은 법률과 정관에 따라 사업계획·예산·정관개정·재산처분 등 경영 사안에 대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럽에선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15개국이 공공·민간부문에 이를 도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 인선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만 나명현 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만간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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