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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삼성바이오, 지배력 변경 잘못···가치부풀려”

[2018 국감]윤석헌 “삼성바이오, 지배력 변경 잘못···가치부풀려”

등록 2018.10.26 16:39

이지숙

  기자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2015년 당시 지배력 변경 사유가 없었음에도 지배력을 변경해 가치를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금감원이 재감리안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 받고 윤 원장에게 금감원이 재감리 방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부터 회계처리방식을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보는 것으로 정리했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맞다. 그러한 내용을 증선위에 보고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2012년부터 지분법에 따른 관계회사로 보더라도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려면 지배력에 변경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고 윤 원장은 “결론적으로 그렇다. 지배력 변경이 없었음에도 공정가치 평가를 했다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공정가치로 처리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용범 증선위원장에게 금감원장의 지적대로라면 증선위가 지난번 결정을 유예했던 2015년 공정가치 평가가 잘못됐다는 결정을 이번 증선위에서 확정짓는 것인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금감원 재감리 조치안은 지난 2012~2014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든 관계회사든 둘 중 어느 것으로 판단했더라도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한 것이 잘못이라는 내용으로 조치사전 통지가 돼 있다”며 “성실하게 심의해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종합감사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가를 담당했던 이승진 과장이 참석해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 산정과정을 증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지분가치에 반영하면 1조6000억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과장은 “소신껏 평가했지만 당시 콜옵션 반영 부분은 주의깊게 확인하지 못했다. 일련의 과정에 대해 부분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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