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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회사 60.5%···하락기조 계속될 듯”

금감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회사 60.5%···하락기조 계속될 듯”

등록 2018.04.30 06:00

차재서

  기자

‘부정적’ 14.5%p 줄었으나 ‘긍정적’보다 많아지난해 신용등급 상승 업체도 전년比 22곳↓조선·해운 여파···A등급 유지율 11.3%p 하락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신용평가 회사가 ‘등급전망(outlook)’을 보유한 국내 기업 중 ‘부정적’인 회사가 6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비중은 줄었으나 올해도 등급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신용평가회사 4곳(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의 ‘2017년 신용평가실적’에 따르면 지난해말 등급전망 보유업체 124곳 중 ‘긍정적’ 전망은 49사(39.5%)인 반면 ‘부정적' 전망은 75사(60.5%)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부정적 전망비율이 전년의 75% 대비 14.5%p 감소하는 등 다소 낮아졌으나 향후 등급하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 신용등급 상승업체는 24개사로 전년 대비 22곳(47.8%) 줄었다. 하락업체 역시 45개사로 전년 대비 50.5% 감소했지만 ‘부정적’ 등급전망이 더 많은 만큼 한동안 신용등급 상승업체보다 하락업체가 많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 AAA와 AA등급의 연초 대비 연말 신용등급 유지율은 각 98.1%와 96.2%로 전년 대비 상승해 등급안정성이 개선됐으나 A등급(79.7%)은 조선·해운 등 불황업종의 여파로 등급유지율이 11.3%p 하락했다.

상위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 편중 현상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수는 1105사(중복 포함)로 연초(1102사) 대비 3개사(0.3%) 증가했으며 BBB 이상 투자등급 비중은 90.3%(998사)로 89.8%(989사) 대비 0.5%p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 4곳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885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억3000만원(7.0%) 증가한 가운데 NICE신용평가(34.0%), 한국기업평가(32.8%), 한국신용평가(32.5%) 등 3사의 균점체제가 지속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말 도입된 신용평가회사 선정신청제도, 제3자의뢰 평가제도, 투명성보고서제도, 자체신용도 공시 등 신규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활용을 유도할 것”이라며 “구조화금융 신용평가와 관련한 이해상충 방지시스템 보완 등 신용평가감독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에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 관리와 운용의 적정성을 주요 테마로 부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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