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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50년 역사··· “50년 뒤엔 500조 매출 달성”

[포스코 50주년]영광의 50년 역사··· “50년 뒤엔 500조 매출 달성”

등록 2018.04.01 17:47

수정 2018.04.01 18:00

김민수

  기자

지난 50년간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어파이넥스 공법·포스프레임 등 고유기술 확보새로운 50년 위한 미래비전 선포신성장동력 발굴 통해 사업 다각화 박차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그룹 회장이 CEO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100년 기업경영철학, 새로운 미션과 비전, 그룹 4대 전략 방향 등을 발표했다. (사진=포스코 제공)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그룹 회장이 CEO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100년 기업경영철학, 새로운 미션과 비전, 그룹 4대 전략 방향 등을 발표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을 꿈 꾼다.

포스코는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으로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를 제시했다. 수개월 동안 임원토론회 등을 거쳐 확정한 해당 미션은 지난 50년 포스코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철강 뿐 아니라 비철강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 분야는 트레이딩·건설·에너지·ICT, 신성장분야로는 에너지저장소재·경량소재 등에 집중함으로써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션과 함께 선포한 비전은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의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로 정했다. ‘POSCO the Great’는 권 회장이 2014년 처음 취임할 당시 위기에 직면했던 포스코를 회생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했던 포스코의 위상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내건 슬로건이다. 이번에는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린다는 의미인 ‘Great Business’, ‘Great Technology’, ‘Great Culture’로 한층 체계화했다.

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직원 및 외주사 대표들이 비전 달성 결의 축하행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1일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직원 및 외주사 대표들이 비전 달성 결의 축하행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이와 함께 포스코는 그동안 제철보국과 교육보국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듯이 국가에 보답하는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도 서울의 중심에 있는 서울숲에 과학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가칭 ‘청소년창의마당’을 건립해 국가에 헌납할 계획이다.

청소년창의마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학습의 전당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관 등을 갖춤으로써 국민 누구나가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준공한지 20여년이 지난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일반인에게 철의 친근함을 알리고 고객들에게는 철과 함께 할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전시관을 새로 마련했다. 30석 규모의 홍보영상관을 설치한 것은 물론 제품전시관에는 미래 철강의 다앙한 수요산업과 함께 첨단 철강제품을 전시하고, 생활 속에 다양하게 이용되는 철의 여러가지 모습을 만화와 터치기법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영상관에서는 포스코 홍보영상을 볼 수 있으며 3D로 형상화한 제철소도 견학할 수 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TV광고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꿈’편을 6월 10일까지 방송한다.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오마주 투 포스코(Hommage to POSCO)’ 전시회가 열리며 포항 포스코역사박물관에서는 포스코 50년의 성장사를 기록한 다양한 영상물과 소장사료를 함께 소개하는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전시회가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5월말까지 서울과 포항, 광양에서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100년 기업을 향한 임직원의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매년 흑자를 이어가며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매년 흑자를 이어가며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한편 포스코는 설립 이래 반 세기동안 성장을 멈추지 않고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하면서 국가 경제발전을 지켜왔다.

1968년 ‘포항종합제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8조 5538억원으로 686배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68년 198달러에서 지난 2016년 U$2만7539로 140배 가량 확대됐다.

포스코가 성장하고 철강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도 꾸준히 발전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내던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만9000톤이었지만 지난해 3720만톤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조선건조량은 1만2000톤에서 2350만톤으로, 자동차 생산은 2만5000대에서 411만대로 증가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혁신공법 ‘파이넥스 공법’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근대식 용광로를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또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함으로써 1970년 일본 철강사들의 도움으로 첫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게 된 이래 40년만에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며 기술 수혜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고유 플랫폼까지 구축함으로써 세계 철강산업의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스마트화)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경영실적과 경쟁력 및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아 WSD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에 2010년부터 8년 연속 선정됐다. 사회적 책임과 다양성 관리, 지배구조, 혁신역량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평가(SAM-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에서도 2005년 이래 13년 연속 지속가능 우수기업 및 철강산업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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