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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보호무역···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로 모색(종합)

[기술로 승부하는 韓철강]거세진 보호무역···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로 모색(종합)

등록 2018.03.28 07:33

윤경현

  기자

무역확장법 232조 제외됐지만 수출 불확실성 여전포스코·현대제절·동국제강 기술 없이는 수출 어려워 WP 제품 늘리고 컬러강판 등 제품우위로 시장 확대

한국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해 오는 4월 말까지 유예된 상태이며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그래픽=박현정 기자한국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해 오는 4월 말까지 유예된 상태이며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도가 연초부터 거세다.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232조에 따라 23일부터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 25%, 알루미늄에 10%를 부과하기로 한 방침은 철회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현재 미국은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특별시장상황(PMS)’ 등을 적용해 품목별로 상당히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진 상태다.

실제 포스코는 2016년 미국 정부가 포스코 열연강판에 60% 정도 관세를 부과한 이후 UPI(포스코 현지 합작업체)에 열연강판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현대제철도 냉간압연강판에 38.22%를 부과 받고 있으며 동국제강은 4월부터 철강제품 미국 수출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철강산업 보호무역정책은 이미 몇년전부터 압박해왔다”라며 “국내 철강사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4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포스코의 역사는 한국 산업 근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65년 창업해 한강의 기적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8년 연속으로 철강업계 경쟁력 1위로 글로벌 철강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마케팅 원년을 선언했다. 포스코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생산하며 고객과 포스코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월드프리미어(WP)제품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포스코 전체 제품 판매량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을 6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너지 등 글로벌 톱 고객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고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철강사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강재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안전가치를 지켜가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구조재료로 많이 쓰이는 콘크리트에 비해 형강‧후판‧철근‧강관 등으로 분류되는 강재(Steel)는 지진과 같은 외력에 대해 저항하는 성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잦은 대규모 지진 발생으로 지진위험도가 높은 미국 서부지역 및 일본 등지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건축구조용 강구조 설계 및 적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7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 이후 내진용후판(SN)의 성능을 확보한 열연강판(두께 18㎜ 이하)을 적용한 내진용 원형강관 SNT275/355를 적극적으로 확대 생산해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경직된 ‘철강의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킨 ‘럭스틸과 앱스틸’로 유명하다. 철강 제품에 예술 작품을 담은 꽃 그리고 아름다운 무늬, 패턴을 넣은 제품 동국제강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다.

럭스틸은 지난 2011년 10월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으로 론칭했다. 럭스틸은 럭셔리와 스틸을 합쳐진 브랜드로 무려 30여종의 프리미엄 디자인 패턴을 선택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날씨와 습도 맞춤 품질을 제공한다.

럭스틸이 포함된 고부가가치 제품인 컬러강판의 판매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5.6%에서 2016년 16.2%, 2017년 16.4%까지 커졌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0번째 컬러강판 생산라인 계획도 수립 중이다. 약 38%의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을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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