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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전경련’ 주택협회 수장 공백 장기화 우려

‘건설업계 전경련’ 주택협회 수장 공백 장기화 우려

등록 2018.03.15 17:54

수정 2018.03.15 20:57

이보미

  기자

오는 21일 주총서 김한기 협회장 사의 표명 안건 의결정부 정책 총대에 보수도 없어 명예직 협회장 기피 강해박창민 전임 협회장 퇴임 당시 공백 장기화 재현되나

한국주택협회 CI.한국주택협회 CI.

한국주택협회장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한기 현 한국주택협회장이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적임자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주택협회장은 회원사 현직 건설사 대표이사만 맡도록 돼있는데 보수도 따로 없는데다 정부 기관에 정책 제언과 국회에 업계 요구를 전달하는 등 총대를 메야 해 건설사 임원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자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주택협회 주주총회에서 김 협회장의 사임 표명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건설 전문업체인 보성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급 부회장)에 내정돼 다음달 2일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5월 24일 주택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원래대로라면 2019년 5월까지 임기를 이어가야하지만 돌연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차기 회장이 내정되지 않은 한국주택협회장은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협회장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로 규모 있는 건설사들만 회원사로 있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은 명예로운 자리긴 하지만 직책이 지는 의무만큼 부담도 커 건설사 임원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자리기 때문이다.

한국주택협회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 기관에 정책의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 등 제언을 하고 국회에 업계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등 건설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새 정부들어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장 직을 맡아 주장을 관철시키기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비상근 근무긴 하지만 협회 업무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보수도 따로 없어 사실상 명예·봉사직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 앞서도 한국주택협회는 김 회장 전임자인 박창민 전 협회장이 돌연 대우건설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후임 회장을 찾지 못해 장기간 공석을 이어간 적도 있다. 당시 협회 측이 10대 건설사 대표들을 중심으로 러블콜을 보내며 적임자 찾기에 공을 들였지만 대부분 고사하면서 약 3개월 동안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직무대행으로 협회를 이끌다가 간신히 김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해 공석을 막을 수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규제가 더욱 강화된 상황에서 부담이 상당한 주택협회장을 맡을 대형건설사 사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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