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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새 수장에 ‘재무통’ 이영훈 급부상 이유는

포스코건설 새 수장에 ‘재무통’ 이영훈 급부상 이유는

등록 2018.02.20 14:28

수정 2018.02.20 14:35

이보미

,  

김성배

  기자

건설 업계 침체 대비 ‘재무통’ 기용참여정부 연결고리 등 입김 가능성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사진=연합뉴스.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건설 새 수장 자리에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포스코 내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 사장이 급부상하면서 참여정부와의 연결고리 등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건설사가 엔지니어 출신의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재무통 CEO를 속속 선임하면서 업계 안팎에선 포스코건설도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을 맞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21일부터 계열사별로 차례로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예정인 가운데 이영훈 사장이 포스코건설 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훈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985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뒤 2001년 자금관리실 자금기획팀장을 거쳐 포스코 자금관리실 IR팀장, 포스코 재무투자부문 재무실장·상무, 전략기획총괄부문 재무실장·상무 등을 거친 뿌리부터 포스코맨으로,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이다. 포스코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에서 시작해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으며 그룹 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건설 산업 침체에 대비해 허리 띠를 졸라매고 리스크 관리와 경영 효율성 개선에 나서면서 ‘현장통’ 엔지니어 출신의 CEO를 재무통으로 교체하는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6년 실적 급락 등 어닝 쇼크까지 겪은 포스코건설도 이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 안팎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회장을 역임했던 이구택 전 회장 라인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룹 내 가장 대표적인 이구택 전 회장 라인이라는 얘기도 파다하다. 실제로 그는 이 전 회장 시절 처음으로 임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그가 지난 2013년 3월부터 1년간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겸 부사장을 역임한 적이 있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대로 포스코 인사는 정치권의 입김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새 정부의 실세들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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