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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아지오’ 사업 재개···“온 국민 성원으로 새출발”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아지오’ 사업 재개···“온 국민 성원으로 새출발”

등록 2017.10.26 16:12

김선민

  기자

아지오 구두 재개. 사진=YTN 뉴스 캡쳐/온라인 커뮤니티아지오 구두 재개. 사진=YTN 뉴스 캡쳐/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구두’로 화제를 모았던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가 4년 만에 다시 사업을 재개한다. 현재 ‘아지오’ 측은 공식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두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하는 수제화 제조업체 ‘구두 만드는 풍경’에서 지난 2010년에 만든 브랜드이다. 아지오는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에 부딪혀 경영난에 허덕이다 2013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문재인 대통령이 신은 구두 브랜드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지오 구두를 2012년에 구매했다.

이후 아지오 구두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두 만드는 풍경’은 폐업한 지 4년 만에 재기에 나섰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최근 포털 사이트 ‘다음’에 공식 카페를 개설했으며, 구두 예약 주문과 후원 문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구두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문을 연다”고 사업 재개 소식을 전했다.

유 대표는 “많은 분들이 많이 사주고 사람을 모을 테니 다시 살리라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샘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주문이 들어와 이걸 보태 공장도 만들고 재료도 사 출발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한 사람이 돈을 내 이끌어가는 회사보다도 온 국민의 성원으로 새출발 했기 때문에 조금 고생스럽고 더디더라도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재개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신청해서 다시 살 수 있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유 대표는 “그냥 드리는 건 김영란법에 걸려 당시 그 가격을 받고 그대로 드릴까 한다”며 웃었다. 유 대표는 내년 봄쯤 아지오 구두의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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