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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 37명으로 줄어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 37명으로 줄어

등록 2017.07.23 18:37

김선민

  기자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3일 오전 8시4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0대에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생활하다가 17살의 나이로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할머니는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은 채로 살았다.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나눔의 집에 1000만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5000만원 등을 기부했다. 생전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소원이었던 할머니는 배상을 받으면 이 역시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빈소는 분당차병원 특실에 차려졌다.발인은 25일,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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