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파괴 더이상 두고 보지 않아숨어서 인사권 행사안철수 ‘박 대통령 사건의 심각성 인식못해’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등 개각과 관련해 “제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한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에게 헌법파괴 사건의 죄를 고백하고 사죄해도 모자랄 시점에 버젓이 인사권을 행사했다. 이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이며 진실을 바라는 국민을 향한 우롱이다.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총리 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행동은 얄팍한 술책이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저는 그동안 국정 붕괴 사태를 해결하고자 여러가지 합리적인 수습책을 말씀드렸지만, 오늘 또 한번 깊이 절망했다”며 “어떤 고난과 희생도 감수하고 제 모든 것을 바쳐 당신이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부터 국민과 함께 지켜 정의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천하에 최순실의 천문학적인 국고횡령 음모에 박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지시한 현황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 피와 땀이 섞인 세금을 강탈하고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린 박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다고”고 비판했다.
주현철 JHCHUL@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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