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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바일서 부는 FPS 바람···오버워치·백발백중 인기몰이

PC·모바일서 부는 FPS 바람···오버워치·백발백중 인기몰이

등록 2016.05.24 18:13

한재희

  기자

블리자드의 PC FPS게임, 정식 출시와 동시에 인기↑넷마블, 모바일 FPS게임 ‘백발백중’ 인기 기반한 e스포츠 대회 개최두 게임 모두 e스포츠 활성화 가능성도 보여

(위)지난 21일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 현장.(아래)지난21일 진행된 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 챌린지 특별초청전 현장. 사진=블리자드·넷마블게임즈 제공.(위)지난 21일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 현장.(아래)지난21일 진행된 넷마블게임즈 백발백중 챌린지 특별초청전 현장. 사진=블리자드·넷마블게임즈 제공.

슈팅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서든어택이 장기간 1위를 지키며 그렇다할 다른 게임의 도전을 받지 못했다. RPG게임과 MMORPG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설 자리도 좁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오버워치’와 넷마블의 ‘백발백중’이 PC와 온라인 게임 유저들을 슈팅 게임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과 동시에 정식 출시전임에도 불구하고 PC방 게임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는 인기를 보였다.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은 지난해 출시 이후 최근 모바일 게임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두 게임 모두 e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는 처음 공개될 때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블리자드가 1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첫 FPS(1인칭슈팅게임)이기 때문이다.

오버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블리자드가 개발한 6대6 팀 기반의 슈팅 게임이다. 방대한 세계의 분쟁 속에서 영웅, 용병, 로봇, 과학자, 모험가들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 혈전을 벌이는 심도 깊은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정식 출시 전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페스티벌’에는 2만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행사에 참석한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는 “18년 만의 새로운 IP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오버워치는 24일 한국을 포함 전 세계로 출시된다.

오버워치 게임을 접한 한 유저는 “캐릭터가 완전 다르고, 전략적인 요소가 많은 게임이라 몰입도가 높았다”면서 “기존 슈팅게임과는 다른 요소들이 많아 재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9월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for kakako’를 선보였다. 슈팅게임 ‘백발백중’은 PC온라인 FPS 게임 수준의 타격감과 박진감 쉬운 조작 시스템으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PC 게임에서는 공격 루트를 선택하고 진입에 앞서 대치 상황이 존재하지만 모바일에선 바로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이어서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건을 넘겼다.

특히 PC수준의 그래픽을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해 내면서 모바일 슈팅 게임의 한 단계 진화를 보여줬다. 지난 3월에는 클랜전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팀 단위로 전투를 펼쳐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두 게임 모두 슈팅게임의 인기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e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21일부터 국내 모바일 슈팅게임 최초로 ‘백발백중 챌린지’ e스포츠 대회를 시작했다. 대회는 7월까지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21일 치러진 특별초청전에는 이용자 600여명이 참석해 게임을 즐겼다.

넷마블 관계자는 “백발백중 챌린지는 국내 모바일 슈팅게임 최초 e스포츠 대회이자,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모바일 슈팅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번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버워치는 ‘오버워치 페스티벌’에서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벤트성 대회였지만 블리자드가 오버워치를 가지고 만든 첫 공식 e스포츠 대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략적 게임운영과 독특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 공격 효과 등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e스포츠로서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오버워치는 개발과정에서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e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에도 인기의 흐름이 있는 것 같다”면서 “RPG게임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슈팅게임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를 바라는 게임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슈팅 게임 인기가 높아졌다. 여러 게임사에서 슈팅 게임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워치, 백발백중 등 게임이 e스포츠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면서 “수익성 다각화 차원에서 e스포츠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PC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 개최도 추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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