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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바스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 공략 ‘맞손’

코오롱플라스틱-바스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 공략 ‘맞손’

등록 2016.04.27 14:09

차재서

  기자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김천 공장 착공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 POM 생산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제공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제공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종합화학사 바스프와 손잡고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부문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7일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경북 김천에서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새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POM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며 세계수요의 42%가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쓰인다. 차량용 연료펌프, 도어잠금장치, 안전벨트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연비·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차량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화학사들이 고품질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개발·생산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과 같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제품 특성 때문이다.

POM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셀라니스, 독일 바스프, 미국 듀폰, 일본 미쓰비시 등 소수 기업들이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축 공장은 기존 공장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이 적용되며 독일 바스프 본사의 안전·환경관리 기준도 도입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제품 물성이 변하지 않고 안전하며 신뢰도 높은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향후 공장의 풀가동과 생산된 제품의 완전판매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생산운영을 책임지며 바스프는 합작사가 생산한 제품의 대부분을 판매한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가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이 축적해온 생산공정 기술과 매년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바스프의 고기능 제품 생산 노하우가 더해져 세계 최고의 공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도 “바스프와 코오롱플라스틱의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합작투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POM시장에서 한국의 제조기술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고급 자동차 소재시장 진출의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일 "이라고 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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