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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신의 한수’ 美서 통했다..슈퍼볼 1위

이노션 ‘신의 한수’ 美서 통했다..슈퍼볼 1위

등록 2016.02.10 11:44

수정 2016.02.10 15:26

윤경현

  기자

자동차 브랜드 중 1, 2, 3위 휩쓸어..현대차 광고 2편 ‘톱 5’ 진입

이노션 ‘신의 한수’ 美서 통했다..슈퍼볼 1위 기사의 사진


“제네시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많은 노력을 쏟았다. 기대밖의 결과로 사내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10일 이노션 측 한 관계자는 미국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최초 1위 달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체브랜드 1위를 차지한 광고는 경기 시작 직전 프리킥(pre-kick)에 방영된 60초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 편의 내용은 이렇다.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가 출연하여 제네시스의 차량 추적 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본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제네시스의 안전을 아버지의 마음을 통해 우회적으로 담은 것. 또한 진정성 있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마디로 세상 모든 아버지의 마음은 통한다는 이노션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적절히 광고에 녹였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대표 안건희)이 슈퍼볼 광고가 선호도 조사에서 非미국 브랜드로는 사상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광고가 1위를 달성한 것 역시 최초다. 이노션이 제작한 3편의 현대차 광고가 모두가 TOP 10에 진입하는 유례 없는 성과다.

현대차 광고가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89년 USA투데이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미국 브랜드가 아닌 기업이 그리고 자동차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아멕스, 맥도날드, 펩시, 나이키, 버드와이저, 스니커즈, 도리토스 등 7개미국 브랜드에 불과하다. 특히 1999년 이후에는 버드와이저와 도리토스가 1위를 양분해왔다.

이노션은 지난 2010년 국내 광고대행사로서는 최초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했다. 2014년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 편으로 전체 6위,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싼타페 ‘팀(Team)’편으로 9위를, 2012년 벨로스터 <치타(Cheetah)>편으로 7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제레미 크레이건(Jeremy Craigen) 이노션 글로벌 CCO(Chief Creative Officer) 부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슈퍼볼 전담팀을 꾸려 준비를 해왔고, 슈퍼볼 특성에 맞는 유머와 제품특성을 잘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슈퍼볼 광고에서 非미국 브랜드로, 또한 자동차 브랜드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례가 없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제레미 크레이건 부사장은 지난해 8월 이노션이 영입한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로 이번 슈퍼볼 광고 제작을 진두지휘했다.


슈퍼볼은 경기만큼이나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광고 경연장으로도 유명하다. USA 투데이는 1989년부터 슈퍼볼 중계방송 시 집행된 광고에 대해 10점 만점 척도로 점수를 입력하여 전체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의 광고 효과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권위 있는 조사로 인정받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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