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조계사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중 조계사에서 오전 10∼11시 자진해서 출두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굳이 연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 남대문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민노총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동개악' 투쟁 방향과 한 위원장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9시께 언론에 이메일을 배포해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통보한 자진출석 시한인 전날인 9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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