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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vs김태현, 팽팽한 진실의 줄다리기···양측 첨예한 대립

[NW이슈] 김창렬vs김태현, 팽팽한 진실의 줄다리기···양측 첨예한 대립

등록 2015.12.02 15:48

김아름

  기자

(좌) 김창렬 (우) 원더보이즈(좌) 김창렬 (우) 원더보이즈


그룹 원더보이즈를 제작한 김창렬과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쪽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1일 원더보이즈 출신 오월(본명 김태현)은 전 소속사인 ENT102 대표 김창렬을 상대로 폭행 및 횡령과 탈세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창렬 측은 “김태현이 김창렬의 ‘악동 이미지’를 악용해 무리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기울자 억지 소송을 이끌고 있다”며 어이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창렬과 원더보이즈 김태현의 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태현을 포함한 네 명으로 구성된 원더보이즈는 2012년 데뷔했다. 당시 DJ DOC 출신 김창렬이 제작한 첫 그룹이라 굉장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김창렬과 원더보이즈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태현 등 원더보이즈 세 멤버가 2014년 10월 김창렬을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머지 한 명의 멤버만 김창렬의 소속사에 남아 있는 상황.

당시 전속계약해지 요구와 관련해 세 멤버에게 김창렬은 손해배상금 및 위약벌 청구 소송으로 8억4000만원 상당을 제기했고, 이게 본격적인 법적 다툼이 시작이었다. 이에 지난 11월에는 김창렬과 김태현 양측이 참석해 조정기일이 진행됐지만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이후 김태현은 김창렬을 상대로 3년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고, 활동 당시 멤버들의 급여통장을 이용해 횡령 및 탈세를 했다.

이에 김창렬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누구를 때릴 만큼의 용기가 지금은 없다. 더구나 남의 돈을 탐할 만큼 양아치는 아니다”라며 “원더보이즈를 만드는데 수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을 들여 완성했는데 몇 달 전에 세명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 증명이 한 장 날아왔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다만 계약기간이 있으니 책임져야할 부분은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로 돌아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창렬의 이러한 입장 발표에 2일 김태현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렬의 폭행은 모두 사실”이라며 김창렬의 입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소속사 측은 “김창렬이 2012년 12월 28일 서울 강남구 돼지구이 음식점에서 ‘타잔’ 앨범 자켓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김태현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수차례 가격했고, 이를 멤버, 소속사 관계자, 음식점 직원 등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고 정확한 날짜까지 밝히며 폭행 사실을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소속사 측은 3년 만에 김창렬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뉴스웨이에 “그 당시 폭행 사건은 다른 멤버들을 위해 김태현이 참았다. 혹시라도 폭행 문제를 삼으면 원더보이즈 활동에 피해가 될까봐 걱정했었다”며 “김창렬이 요구한 위약금 8억4000만원은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었다. 그래서 소송을 제기하게 됐고, 끝까지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자 폭행건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증거자료까지 모두 있는 상황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렬 측 관계자는 이러한 강력한 주장에 “더 이상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열린 조정기일에 우리가 잘못이 없다는 건 확인이 된 상태다”라며 “김태현이 무리하게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걸 파악했고 절대 패소할 일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상태다.

어느 하나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창렬과 김태현은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어느 쪽이 될지 가요계 안팎을 비롯해,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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