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SK, 2016년 주주가치 상승 기대”

신한금융투자는 17일 SK에 대해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고, 향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의 올해 3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5385억원, 영업이익은 33.2% 확대된 7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IT서비스 매출액이 4% 가량 감소했으나, 중고차 유통 매출이 11.7% 늘었고 지주 부문 매출에서 배당금과 상표권 수익, 임대수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에는 신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업과 글로벌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 가치 반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SK E&S가 2017년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것을 비롯해 간질환 임상 3상이 계획된 바이오 사업 역시 신약 가치만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환원정책은 별도기준 실적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만큼 합병 이후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며 “현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사업가치가 9조원에 불과하고, 2016년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만큼 주주가치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