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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美 연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등록 2015.11.13 09:52

수정 2015.11.13 10:01

박종준

  기자

제임스 불라드 물가 2% 목표 도달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물가 2% 도달) 목표는 달성됐다”며 내달 금리인상을 적극 주장했다.

이 같은 불라드 행장의 발언은 지난 달 물가 목표치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연준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코노미스트 중 92%가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는 설문조사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는 지난 5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사해온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 4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힌 이후 더 굳어지고 있다.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의 전제로 단 경제지표가 호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달에 비해 15% 줄어든 4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다.

또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54.8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이전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견지해온 것과는 다소 진일보한 것이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의) 한계기업은 큰 어려움에 닦칠 것”이라며 “이제는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병행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이 내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으니 우리도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일부 반발 움직임도 상존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중국 경기 둔화 등과 함께 신흥국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미국이 경제지표가 안정화될 때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흥국들이 수출 등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자국 내 주식시장 등에서의 자본유출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연준은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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