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신규 호텔 공급 본격화

‘엠스테이 호텔 창원’ 등 호텔 건축 개시

‘2018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창원시에 신규호텔이 쏟아져 나와 주목된다.

통합창원시는 기존 산업은 물론 마산 어시장 축제, 진해군항제, 창원 페스티벌 등 20여개의 다양한 축제를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 9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그 동안 단독으로 준비해 오던 대회준비를 정부와 각계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대회관련 수익사업도 펼칠 수 있게 돼 대회준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15일간 120개국에서 45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창원시의 세계화와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의 숙박 시설은 2013년 기준, 총 1만 7000여 실로 수치상으로는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이 많아 세계사격선수권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창원시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호텔을 비롯한 고품격 숙박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K D&D는 10월부터 창원시 상남동에 객실 총 352실 규모의 ‘엠스테이 호텔 창원’ 호텔을 분양을 시작했다. 이 호텔은 ‘엠스테이’ 브랜드로 제주, 기흥, 나주에 이어 네 번째 공급되는 것이다.

국내 도급순위 21위(2015년 기준)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호텔은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교육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KBS창원방송총국, KT, 삼성생명, 미래에셋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창원시 상남동 중심입지에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창원시 관광객 유치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남서측에는 LG전자, 현대, 두산, 효성, 한국GM 등이 입주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3년 까지 8529억원을 투입해 생산액을 현재 56조원에서 150조원으로, 고용 인원은 10만 4000명에서 1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진해구 제덕동 26만150㎡ 부지에 3조5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 컨벤션센터, 골프장, 카지노 등을 갖춘 글로벌테마파크가 2018년 까지 조성되면 약 10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2018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입해 건설될 126만㎡ 규모의 ‘마산로봇랜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창원 엠스테이 호텔 투시도(출처=월드컴)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