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현장]‘두번째 첫사랑’ 흥 많은 최지우의 유쾌·발랄 대학 입성기(종합)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다. 예능에서 마주한 최지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에이핑크), 김민재, 김형식 PD가 참석했다.

'두번째 스무살'은 15학번 새내기가 된 하노라와 주변 인물들의 멘붕과 소통을 그린 청춘 응답 프로젝트를 표방한 드라마이다.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을 연출한 김형식 PD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를 집필한 소현경 작가가 뭉쳤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극중 하노라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교수가 된 첫사랑과 남편, 아들과 함께 교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그렸다”고 소개했다.

최지우는 ‘두번째 첫사랑’을 통해 비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19살에 결혼해 20년 만에 대학 신입생이 되어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연기한다.

배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지우는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예전에 호흡을 맞춘적 있는 감독-작가님이라 믿을 수 있었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고 답했다.

또 비지상파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최지우는 “지상파와 비지상파 드라마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하며, “tvN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인사드렸기에 친숙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최지우였을까.

이에 대해 김형식 PD는 최지우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모습에 집중했다. 그는 “하노라는 생기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소녀가 결혼을 하면서 남편에게 주눅들어 있는 어리바리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이전에 드라마 작업을 통해 최지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매력을 보았다. 밝고 생기 있고 어리바리한 부분이 비슷했다. 순수하고 맑은 부분도 가지고 있기에 작가가 그리는 배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제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관계와 소통에 집중했다. 그는 “세상에 나가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스무살 딸을 둔 엄마 역할이 처음인데 당황스럽기도 하다. 극 중 아들이 저를 업신여기는데 실제 같았으면 한 대 때렸을 것 같다. 혼냈을 텐데 앞으로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이 그려질 것 같다.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최지우의 첫사랑으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최지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이상윤은 “최지우와 호흡이 아주 좋다”며 “현재 촬영분까지 제가 많이 괴롭혔는데, 다양한 상황이 빨리 나와서 여러 장면을 연기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이상윤이 키가 커서 우러러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연약한 여자가 된 느낌을 받는다. 훈남이고 잘생겼다”는 말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흥 많고 밝은 최지우의 에너지가 ‘두번째 첫사랑’에서 하노라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전작인 ‘오 나의 귀신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두번째 스무살‘은 오는 28일 오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