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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 날··· “단기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 날··· “단기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

등록 2015.06.15 08:57

김민수

  기자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15%→30% 확대 시행일일변동성 확대 불가피··· 개인 피해 우려도 ↑전문가들 “단타매매 지양·분산투자 등 대응 필요”

15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을 기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넥스시장은 현재의 제한 수준인 15% 내외가 그대로 유지된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외국인 또는 기관과 달리 정보 취득 능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일 주가변동폭 확대가 효율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장기적인 시장 건전화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겠으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시장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둔감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실시간 대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자금 조달에도 한계가 있어 손실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과거에 비해 훨씬 빠르고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 크게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주가 상승과 하락에 예전보다 신속한 판단을 내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눈앞에 수익에 집착한 지나친 단타매매를 지양하고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에 비해 일일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는 만큼 공매도는 물론 신용거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단타매매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또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추격매수를 시도하거나 반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투매에 나설 경우 오히려 손실만 더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므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되, 확인된 뉴스나 공시를 통한 객관적인 데이터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은 국내외 이슈로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만큼 투기세력 증가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당국 역시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보완장치가 필수”라며 “시장 차원의 보완장치를 통해 투자자 피해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측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개별종목에서의 과도한 가격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에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를 추가하고 랜덤엔드(Random End), 서킷브레이커 등 기존 제도를 보완 적용하거나 개선키로 결정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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