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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국내 판매량 고작 20만대···예약판매분 못미쳐

갤럭시 S6 국내 판매량 고작 20만대···예약판매분 못미쳐

등록 2015.04.22 11:04

이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엣지의 지난 열흘간 국내 판매량이 예약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갤럭시S6 시리즈 총 판매량은 20만대를 조금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약판매량 30만대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로, 출시 이후 실구매 규모가 늘지 않고 오히려 예약 판매량보다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초반 선호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인 케이스, 보호필름 시장 등 부품 시장에서도 갤럭시S6의 인기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대박론’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판매 시장에서는 ‘안 팔려서”걱정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열풍을 일으킨 아이폰6 때만 하더라도 전용 케이스나 액정 보호필름 업체 또한 물량이 달리는 조짐을 보이지만 갤럭시S6의 경우 액세서리 업계 분위기를 보면 전작 갤럭시S5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실적 회복에 나선 삼성전자의 주력 무기라는 점에서 국내 언론이 갤럭시S6의 효과를 일찌감치 예단하고 부풀려 보도한 것이 거품 낀 대박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언론 띄우기로 인한 '착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시장 판매량과 관련해 호평 일색인 외신을 인용한 보도가 경쟁적으로 나온 것도 '7000만대 돌파'의 대박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물론 갤럭시S6 시리즈가 갤럭시S5보다는 출시 초반 분위기가 좋다는 게 이동통신 업계의 중론이기는 하다. 전작 갤럭시S5는 삼성의 역대 최대 실패작으로 낙인이 찍힌 모델이지만 출시 초반에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데다 이미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열흘 만에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근거없는 갤럭시S6 대박론이 판매업자들에게는 재고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엣지 모델 인기가 높다고 해서 경쟁적으로 물량을 들여왔지만 생각보다 찾는 손님이 없어 재고가 쌓일까봐 걱정”이라면서 “그나마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예상보다 빨리 올랐으니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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