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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이준혁, 가족 이해하려 뜨거운 눈물···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파랑새의 집’ 이준혁, 가족 이해하려 뜨거운 눈물···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등록 2015.04.06 14:33

김선민

  기자

파랑새의 집 이준혁 눈물. 사진=KBS 2TV ‘파랑새의 집’파랑새의 집 이준혁 눈물. 사진=KBS 2TV ‘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 이준혁의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감당하기 어려운 사실에 직면, 방황했지만 그래도 가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뭉클한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제작 숨은그림미디어) 14회분에서는 애처로운 현실에서 혼란스러웠던 김지완(이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완은 엄마 한선희(최명길)를 통해 하나 뿐인 동생 은수(채수빈)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혼란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큰 충격을 받았던 지완, “너희는 핏줄과 상관없이 이미 가족이야”라며 아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절박했던 선희의 눈빛을 뒤로하고 그대로 떠나버렸다.

갑작스런 현실에 지완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25년 동안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에 직면하자 지완은 넋이 빠진 듯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동생 은수와 말하기조차, 눈 마주치기조차 힘겨워졌다. 하지만 평생 지켜왔던 비밀을 털어놓았을 만큼 엄마 선희가 자신을 믿고 있다는 생각에 지완은 마음이 흔들렸다. 선희는 평생을 지켜왔던 행복이 일순간에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깊은 아들 지완이 엄마를 이해해줄 것이라 믿었다.

14회분 말미에 쌀쌀한 밤, 인적 없는 공원에 홀로 앉아 있던 선희를 바라보며 지완의 눈빛은 점점 아픔과 미안함으로 젖어들었다. 웅크리고 앉아 있는 선희의 모습을 아프게 바라보며 눈가가 촉촉해진 지완. 목이 메여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잘못했어요. 어디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범벅이 되어 버렸다.

혼란스럽고 서글프기까지 했던 현실이었지만 죄책감에 눈물을 떨어뜨린 지완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혀야했다. 피보다 진했던, 혈육 그 이상으로 맺어진 가족의 사랑이 전하는 감동도 느껴졌다. ‘파랑새의 집’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위대한 가족의 사랑이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그 감동의 여운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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