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27℃

  • 인천 25℃

  • 백령 19℃

  • 춘천 28℃

  • 강릉 20℃

  • 청주 29℃

  • 수원 25℃

  • 안동 29℃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9℃

  • 전주 29℃

  • 광주 29℃

  • 목포 26℃

  • 여수 28℃

  • 대구 32℃

  • 울산 23℃

  • 창원 30℃

  • 부산 25℃

  • 제주 24℃

지드래곤·태양,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굿 보이’들

[인터뷰②] 지드래곤·태양,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굿 보이’들

등록 2014.11.25 16:13

김아름

  기자

 지드래곤·태양,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굿 보이’들 기사의 사진


지드래곤과 태양이 ‘지디X태양’의 싱글 앨범 ‘굿 보이’에 대해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힙합 프로젝트 ‘지디X태양’의 멤버들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인근 카페에서 싱글앨범 ‘굿 보이(GOOD BOY)’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드래곤은 태양과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내가 지난해 활동하고 대중들에게 들려드리는 노래로는 올해 첫 번째 곡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미니앨범이라던지 정규앨범 보다는 부담없이 만들었던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이번 곡으로 활동여부에 대해서도 몰랐고 태양이랑 작업실에서 지내다가 심심해서 해볼게 뭐 있을까 생각하다 나온 곡이라 즐겁게 작업했다”며 “오랜만에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노래도 노래지만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태양 역시 “가볍게 작업했다. 뮤직비디오를 찍을지도 몰랐고 빅뱅 앨범을 작업하다가 지용이랑 둘이 어울리는 곡이 하나 있어 만들게 됐다”며 “운이 좋게 유튜브와 연결이 돼 뮤직비디오도 찍게 됐고 미국에서도 좋아하는 콜린틸리 뮤직비디오 감독과 즐겁게 작업했다. 12시간, 딱 반나절 밖에 작업하지 못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시간에 비하면 잘 나온 뮤직비디오라 생각한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YG에서 기획한 힙합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다. 지난 21일 자정, 공개와 함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점령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태양은 “나와 지용이 유닛활동을 하자고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만든게 아니라 내 앨범이 올해 나왔고 지용이가 내 앨범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빅뱅 앨범을 같이 작업하면서 여러 곡들이 나왔는데 그 곡 중 지용이와 내가 좋아하는 곡이였고 둘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된것 같다”고 함께 활동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지드래곤 역시 “빅뱅 앨범을 항상 작업할 때도 데모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멤버들 부분까지 녹음을 하는 사람이 나와 태양이다. 다른 멤버들은 개인 스케줄로 바쁜데 우리 둘이 가장 시간이 많았고 곡 작업을 하던 중 양 대표님께서 들으시더니 둘이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서로의 앨범에 피처링을 한 적은 있었지만 둘이 함께 나온 적은 없었기 때문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드래곤·태양,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굿 보이’들 기사의 사진


지디X태양은 음악 방송 무대도 앞두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가볍게’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드래곤은 “어떻게 들으면 오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어떤 노래나 무대가 됐건 큰 의미를 담는 것이 줄어 들었다”며 “그게 대충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최대한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 부담 없이 놀듯이 하고 있고 이런 앨범이 나올 때 투어를 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무대라는 느낌은 없는것 같다”며 지디X태양의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태양은 “음악에 어떤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계속 같이 해야하고 앞으로도 할 것이기 때문에 음악에 어떤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이런 곡이 나오는 거고 또 이런 곡을 써서 무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사라지는 것 같다”며 “나와 지용이가 처음으로 나오는 유닛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신 분들에게는 실망을 하실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느끼시기에 즐기고 싶고 가볍게 들려드릴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며 ‘굿 보이’에 대해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이나 다른 프로젝트가 나오기 전에 준비하는 워밍업 느낌의 곡”이라고 설명하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는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틀만에 정상에서 내려온 것과 관련해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는 다소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감독 콜린틸리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번 ‘굿 보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원색적이고 컬러풀함을 강조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빅뱅 때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 독한것들을 빼자고 생각했다. 태양의 뮤직비디오도 빼다보니 옷을 다 벗고 나왔는데 빅뱅도 어느 순간부터 사진 촬영이나 힘을 많이 풀고 정적인 느낌으로 많이 갔었다”며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90년도 후반 힙합 잡지를 콘셉트로 색감도 많이 들어갔고 포즈도 좀 과하고 예전의 느낌을 많이 내고 싶어서 그런 콘셉트로 촬영을 했다. 스타일링도 하게 됐고 오히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라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던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디X태양의 ‘굿 보이’는 지드래곤과 The Fliptones, Freedo가 함께 공동작곡, 지드래곤이 작사, 편곡한 노래로 중독적인 트랩비트와 지드래곤 특유의 감각적인 랩과 멜로디, 태양의 그루브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다른 트랩 뮤직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주위의 평가와는 달리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센스 넘치는 가사 역시 인상적이다. 지디X태양은 이번 싱글 앨범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 활동은 물론, 빅뱅으로 해외 투어 공연을 펼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