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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독일 외교관 맞추방···“갈등 악화될 것”

러시아·독일 외교관 맞추방···“갈등 악화될 것”

등록 2014.11.16 09:28

서승범

  기자

독일정부가 본(Bonn) 소재 러시아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을 스파이 행위 혐위로 추방한데 이어, 러시아도 모스크바 주재 독일대사관 소속 외교관을 추방해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독일대사관 소속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독일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피겔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정부 소식통은 “러시아?당국의 보복 조치로 모스크바에 있는 독일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추방당했다”며 “러시아?정부에 이번 조치가 부당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독일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해당?러시아?외교관의 행위를 관찰한 끝에 스파이 혐의를 물어 은밀하게 추방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맞추방은 무엇보다 유럽연합(EU)의 중추 국가인 독일과 패권 확대 흐름을 보이는?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대통령은 이날 독일 제1공영 TV인 ARD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분리주의 세력을 공격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1일?러시아를 배후에 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합의한 휴전협정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친러 분리주의 지도자들을 개인제재 명단에 추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한편,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나 양국의 입장을 교환할 계획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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