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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한 AOA, ‘캣우먼’으로 가요계 대세 굳히기 나선다

작정한 AOA, ‘캣우먼’으로 가요계 대세 굳히기 나선다

등록 2014.11.18 08:42

김아름

  기자

대중의 판타지를 겨냥한 콘셉트로 ‘컨셉돌’ ‘로망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걸그룹 AOA가 이번에는 ‘캣우먼’으로 파격 변신하고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을 발매했다. 올해 ‘짧은머리’ ‘단발머리’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하며 가요계 돌풍을 일으킨 AOA는 이번 앨범으로 3연타석 홈런을 노린다는 각오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AOA는 다소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그 자신감을 자랑이라도 하듯 AOA는 멤버 개인의 매력을 돋보이는 캣우먼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걸으며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작정한 AOA, ‘캣우먼’으로 가요계 대세 굳히기 나선다 기사의 사진


◆ 완벽한 ‘캣우먼’ 빙의... 클래스가 다른 섹시미

런웨이를 끝낸 초아는 “우리가 댄스를 하다보니 가수 워킹이 몸에 베어 있어서 톱 모델분들에게 워킹을 배우고 완벽하게 꾸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섹시한 포즈와 눈빛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은 AOA는 타이틀곡 ‘사뿐사뿐’의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타이틀곡 ‘사뿐사뿐’은 가요계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AOA가 ‘짧은 치마’ ‘단발머리’에 이어 세 번째 합작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여자의 앙큼한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했다.

특히 고양이의 살랑거리는 움직임을 본뜬 안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AOA표’ 음악을 완성 했다는 평가다.

지민은 “오늘 정말 많이 떨렸는데 이번 앨범 7명이 모두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AOA는 11일 자정 발매된 ‘사뿐사뿐’이 음원사이트에 공개 되자 막강한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다.

멤버 유나는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사뿐사뿐’은 고양이의 걸음을 묘사한 것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귀여우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보다 더 성숙한 AOA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애절한 ‘감성 발라드’로 아이돌의 편견을 깬 ‘성숙미’

타이틀곡 무대에 이어 수록곡 ‘TIME’ 무대를 선보인 AOA는 ‘사뿐사뿐’과는 다른 차분하면서도 매혹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TIME’은 AOA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알앤비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슬픈 피아노 라인과 AOA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인다. 퍼포먼스 중심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편견을 깬 음악이다.

작정한 AOA, ‘캣우먼’으로 가요계 대세 굳히기 나선다 기사의 사진


특히 곡 뒷부분에 나오는 초아와 유나의 애드립이 인상적이며,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상처받은 채 흘려보내는 시간을 안타까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AOA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은 인트로의 팬 송인 ‘AOA’를 비롯해 ‘여자 사용법’ ‘단둘이’ ‘TIME’ ‘휠릴리’ 등 총 여섯 곡이 수록 돼 AOA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됐다. 신나는 댄스곡부터 알앤비 발라드 곡 까지 AOA의 매력을 이 앨범을 통해 느낄 수 있다.

AOA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사뿐사뿐’은 이들의 히트곡 ‘짧은 치마’ ‘단발머리’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함께 맞춘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타이틀곡 제목 역시 네글자다.

이에 리더 지민은 “용감한 형제 PD님과 우리가 세 번째 하는 작업인데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네 글자의 제목을 지어주신 것 같다”며 용감한 형제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 인기 ‘승승장구’···비결은 끊임없는 ‘노력’

AOA는 2012년 ‘엘비스’로 데뷔해 ‘겟 아웃’ ‘모야’ ‘흔들려’에 이어 2014년 상반기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하며 차세대 걸그룹으로 우뚝 서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데뷔 초에 비해 훨씬 높아진 자신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멤버 초아는 “우리가 ‘트랜스포머’형 그룹이라고 해서 1집때 부터 대중분들이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시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것과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자신의 전했다. 이어 민아는 “아직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때마다 항상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작정한 AOA, ‘캣우먼’으로 가요계 대세 굳히기 나선다 기사의 사진


유나 역시 “컴백 준비를 하면서 대학교 축제를 많이 다녔는데 대중 분들이 우리 노래를 많이 따라부르시고 춤도 따라 추시는 걸 보고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가요계에 ‘걸그룹 대란’ 시기인 11월에 컴백하는 AOA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멤버 초아는 “준비하다보니 우연히 걸그룹 대란 시기에 맞은 것이지 의도한 건 아니다”라며 “열심히 주비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나왔기 때문에 경쟁도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의 변화된 모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사뿐사뿐’에서 선보이는 캣우먼 콘셉트에 대해서 리더 지민은 “조금 더 특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또 다른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찾아봤다. 찾다보니 캣우먼을 재해석해보자고 했고 카리스마 넘치고 도도한 모습을 캣우먼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하게 됐다”며 “캣우먼 콘셉트 소화를 위해 뮤지컬 ‘캣츠’를 보기도 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동물농장’에 나오는 고양이를 보면서 행동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며 이번 캣우먼 콘셉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캣우먼 콘셉트 소화를 위해 막내 찬미는 체중감량에 성공하기도 했다. 찬미는 “자전거를 많이 탔고 컴백 준비하면서 댄스 연습을 오래 하다 보니 식이요법하면서 살이 빠졌다”며 “‘단발머리’ 활동 때보다 4~5kg 감량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퍼포먼스 뿐만 아닌 ‘음악적’ 욕심도 드러낸 AOA

AOA는 밴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드럼 파트를 맡고 있는 유경은 댄스 활동에는 제외 된 채 7명이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멤버 초아는 “트랜스포머 그룹이기 때문에 항상 변화되는 그룹인데 우리가 사실 잘 안됐다가 관심 받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안 계시기 때문에 댄스 활동하면서 AOA를 알리고 난 후 밴드 연습은 계속 하고 있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음악 활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음악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를 끝내며 AOA는 “캣우먼이라는 특정한 콘셉트를 잡아서 퍼포먼스적으로 재미를 드리기 위해 이번 앨범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며 “음악적인 부분도 많이 보여 드릴테니 두 번째 미니앨범에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AOA는 다채로운 AOA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으로 이들만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각인시키며 2014년 흥행 가도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가요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AOA는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을 11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 한 후 각종 방송 활동 및 공연 무대를 통해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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