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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9호선 공사 재논란···삼성물산 왜 신공법을

‘싱크홀’ 9호선 공사 재논란···삼성물산 왜 신공법을

등록 2014.10.16 11:28

수정 2014.10.16 14:26

김지성

  기자

안행위 국감서 ‘싱크홀’ 언급··· 책임 소재 재조명
서울시 “턴키공사로 결정권 있는 시공사에 책임”
삼성물산 “단독결정 아닌 시와 협의한 결과도출”

석촌지하차도 아래서 발견된 동공. 사진=연합뉴스 제공석촌지하차도 아래서 발견된 동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 국정감사 핵심 의제로 석촌 ‘싱크홀’(땅꺼짐) 논란이 재부상하면서, 사고 유발자인 삼성물산에도 눈이 쏠린다. 특히, 원인이 된 9호선 공사 공법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땅꺼짐’ 현상이 재조명된 것은 14일 서울시청에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시 국감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시 관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다.

이날 석촌지하차도 밑 9호선 공사 과정에서 시행된 공법이 왜 수직이 아닌 수평이었느냐는 점이 쟁점화됐다.

터널 굴착 시 지반 보호를 위해 통상 수직 공법을 사용하는데, 처음 시도하는 수평 공법을 사용하면서 사고가 벌어졌다는 지적 탓이다.

시는 해당 사업이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 모두를 시공사가 알아서 하는 체계란 점을 들며, 책임 소재를 삼성물산에 있다고 해명했다.

박원순 시장 역시 국회의원들이 질문에 “수평공법을 주장한 것과 관리 소홀이 있었단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발주처로서 보고 듣고 의견을 냈을 뿐 공법의 최종 선택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공을 넘겨받은 삼성물산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굴착에 따른 지반 보호를 위해 수직 공법을 계획했으나 석촌지하차도 관리를 맡은 동부도로사업소가 도로 안전을 이유로 수평 공법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는 것.

그러나 최종 결정은 삼성물산에 했다는 점에서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시 관계자 등과 지속해서 협의를 통해 도출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9호선 터널 공사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내놨다. 이에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책임을 지고 복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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