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아주 기발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심학규는 절대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것 같았다”면서도 “자꾸 생각이 나더라. 심학규를 하면 이런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나이에서 연기를 하면 심학규의 빗바랜 방탕함이 더욱 잘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얘기로 비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 정우성의 파격 변신, 스무 살 처녀에서 도발적인 악녀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솜과 도발적 신예 박소영 등이 펼치는 치정 멜로 영화다. 2005년 ‘남극일기’ 2007년 ‘헨젤과 그레텔’ 2012년 ‘인류멸망보고서’를 선보인 임필성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2일.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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