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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특선영화 ‘라인업’ 화려한 만찬···‘눈이 즐겁다’

[추석 특집] 지상파 특선영화 ‘라인업’ 화려한 만찬···‘눈이 즐겁다’

등록 2014.09.06 08:00

김재범

  기자

 지상파 특선영화 ‘라인업’ 화려한 만찬···‘눈이 즐겁다’ 기사의 사진

영화 ‘명량’이 1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제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놓칠 수 없는 필수 문화 아이템이 됐다. 바쁜 일상에서 이런 화제작의 극장 관람을 놓친 관객이라면 아쉬움이 따른다. 그러나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지상파 3사가 ‘특선영화’ 선물 꾸러미를 크게 풀었다. 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 6일, 화제작 흥행작 ‘풍성

연휴 첫 날인 이날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는 지난 해 말 개봉해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한 ‘관상’이다. SBS에서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백윤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극장 상영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계유정난이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밀도 깊게 그린 수작이다.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수상한 걸작 ‘노예 12년’도 KBS1을 통해 0시 20분 방송된다. 과거 미국에서 자행된 노예 제도의 잔혹함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시 5분에는 SBS를 통해 박신양, 엄지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이 방송된다. 배우 박신양의 신들린 코미디 연기가 호평을 받았던 영화다. 밤 11시에는 할리우드 명배우 알파치노의 시각장애인 연기가 압권인 ‘여인의 향기’가 EBS를 통해 방송된다.

◆ 7일, ‘온 가족이 함께’

KBS1에선 0시 15분에 박찬욱 감독의 친 동생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이 방송된다. ‘만신’ 김금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이 각각 김금화 만신의 중년 청년 유년기를 연기한다.

밤 11시 15분 SBS에선 설경구 엄지원 이레가 출연한 ‘소원’이 방송된다. 대한민국을 분노케 한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상업영화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이준익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EBS에선 오후 2시 15분 전 세계 뮤지컬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을 스크린에 옮긴 ‘맘마미아’가 방송되고, 밤 11시에는 이준익 감독,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라디오 스타’가 전파를 탄다.

◆ 8일, 극장 흥행작, 안방에서 다시 한 번

KBS2 0시에는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해 눈물샘을 자극했던 판타지 러브 스토리 ‘늑대소년’이 방송된다. 꽃미남 송중기의 ‘늑대인간’ 변신 장면이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오후 12시 10분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전국노래자랑’이 방송돼 온가족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

SBS에선 오후 12시 20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를 짚어 볼 김래원 주연의 ‘마이 리틀 히어로’가 방송되며, 밤 11시 15분 MBC에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린 한국형 재난 영화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장혁 수애 주연의 ‘감기’가 방송된다.

EBS에선 같은 날 오후 5시 15분부터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통령’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설매 대모험’과 ‘뽀롱뽀롱 구출작전’이 연이어 방송된다. 이어 밤 10시 50분 강동원 임수정 주연의 액션 활극 ‘전우치’가 방송된다.

◆ 9일, 영원한 추석 단골 메뉴

KBS1 0시 50분에는 전설의 배우인 홍콩 출신의 이소룡 주연 ‘맹룡과강’이 방송된다. 밤 10시 50분에는 KBS2에서 한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하고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 방송된다. 밤 10시 10분에는 극장 개봉 당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며 웰메이드 영화의 기준으로 불린 ‘더 테러 라이브’가 KBS2를 통해 방송된다. 하정우의 신들린 연기가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MBC에선 밤 11시 15분 한국판 007을 표방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주연의 ‘스파이’가 방송된다. EBS에선 오후 5시 15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3’가 방송되고, 밤 10시 50분 한국판 서부 활극 ‘놈놈놈’이 방송돼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 10일, 연휴 마지막은 TV와 함께

KBS1를 통해 0시 20분 저우룬파 주연의 ‘조조-황제의 반란’이 방송된다. 중국 영화 특유의 엄청난 스케일이 돋보인다. SBS에선 0시 35분 1000만 영화 ‘도둑들’이 전파를 탄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외에 홍콩 배우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 등 ‘멀티캐스팅’의 교본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SBS에선 오전 10시 50분,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 배우인 고릴라 ‘링링’을 창조해 만든 영화 ‘미스터 고’가 방송된다.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이 원작이다. KBS2에선 오후 1시 40분 100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류승룡, 갈소원 주연의 ‘7번방의 선물’이 전파를 탄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올 추석 시즌 지상파 특선 영화 라인업, 절대 놓쳐선 안 될 명작 걸작 흥행작의 ‘열전’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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