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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국산차 5사 중 첫 임단협 합의서 조인

쌍용차 노사, 국산차 5사 중 첫 임단협 합의서 조인

등록 2014.07.29 18:48

정백현

  기자

이유일 대표 “노사 상생 파트너십 기반으로 조기 경영 정상화 이룰 것”

쌍용자동차가 29일 평택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유일 대표(오른쪽)와 김규한 노조위원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상 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자동차가 29일 평택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유일 대표(오른쪽)와 김규한 노조위원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상 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메이커 5사 중 가장 먼저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최종 합의 도장을 찍었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37%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29일 평택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유일 대표와 김규한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합의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으로 노사분규 없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게 돼 노사 상생의 모범 사례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

조인식에 참석한 이유일 대표는 “통상임금 등 현안 이슈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포함시키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안’을 비롯해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지급, 고용 안정을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아울러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주간 2교대제 도입을 통해 정상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한 2016년 1월부터로 정하고 제반 세부 사항은 별도 노사합의를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산업계 전반의 이슈로 떠오른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논쟁을 막고 협상을 조기에 종결하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노사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왔듯이 환율 하락 등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포함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소형 SUV ‘X100’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차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에 노사가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생산과 판매, 현장 안정화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적 악재에도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 덕분에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어났고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등 단기간 내에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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