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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보험금 지급심사 자동화시스템 도입 ‘올인’

생보사, 보험금 지급심사 자동화시스템 도입 ‘올인’

등록 2014.05.07 11:23

정희채

  기자

차세대 시스템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즉시 대응 가능IT기술 발달로 활성화···민원감축에도 효율성

생명보험사들은 당일 보험금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지급 심사 자동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품이 출시되면서 필요성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력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금보다 더 손쉽게 신계약 건을 집적, DB화시켜 통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언더라이팅 인력 수급이 쉽지 않아 신계약 건수가 급증할 경우 심사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형 생보사들이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이다.

여기에 금융감독당국의 ‘보험민원 50%감축 방안’에 따른 보험금 지급 지연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

자동 보험가입심사 시스템은 청약서의 고지사항(병력, 직업 등)을 영업현장에서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면 보험료 수준, 보장내용 등을 고려해 고도의 언더라이팅 역량이 필요한 건들은 심사자들에게 넘어가고 병력사항이 없는 단순 건은 자동으로 심사되는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생보사들이 이 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했으나 전산의 한계 때문에 활용이 많지 않았다.

언더라이팅 시스템 모듈을 세분화해서 잘 짜도 보험료, 상품내용, 기가입내역, 병력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해 결국은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채널을 통해 보장이 단순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보사들이 늘고 있다.

7일 알리안츠생명은 차세대시스템 ‘NG&S(Next Generation & System)’를 오픈했다.

알리안츠생명의 NG&S는 보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IT 환경과 리스크 관리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고객 중심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우선 가입설계부터 청약, 지급업무까지 전반적인 보험 관리 시스템이 개선됐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 및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상품 개발에 수반되는 프로세스 등 업무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NG&S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데이터 정확성, 혁신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자 청약, 인터넷보험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후속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연금보험은 현재 ‘자동서류 심사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약관고지 사항, 상품 설명에 대한 확인 자필서명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회사 상품 특성상 위험보장이 없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비용이나 시간적인 부분에서 많은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도 현재 설계사 채널에서 사용 중인 자동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온라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일부 생보사는 사용하고 있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이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해부터 텔레마케팅 채널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전자서명청약 시스템과 함께 대면 채널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인한 영업 환경의 변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 보험계약 심사와 기준 강화 추세에 맞춰 기존 언더라이팅 체계를 개선하고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이상 많은 질병이 등록됐을 뿐만 아니라 질병에 따른 질문 항목 역시 세밀하게 구분돼 현장에서 심도있게 고객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스마트 심사 시스템’도 355개 질병을 정리한 질병용어사전을 포함시켜 현장 언더라이팅 기능을 한층 개선하고 혈압·비만도·간기능·혈당측정 등을 위한 건강계산기, 간편 문의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이 정확한 병명을 모를 경우에도 증상이나 수술명 기입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상담이 가능하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본사 언더라이팅 업무도 상당부분 감소돼 심사집중화 등 업무생산성이 개선됐다”며 “고객과 영업 인력은 물론 회사 부서에까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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