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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모바일서···‘제2의 도약’ 노리는 TV홈쇼핑

[포커스]해외서···모바일서···‘제2의 도약’ 노리는 TV홈쇼핑

등록 2014.03.20 08:12

김보라

  기자

홈쇼핑업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TV채널을 벗어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사진=CJ오쇼핑)홈쇼핑업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TV채널을 벗어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사진=CJ오쇼핑)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각광받아 온 홈쇼핑업계는 최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20년간 고속 성장에 따라 다양한 유통채널이 등장과 스마트폰의 활성화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 정체기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계는 ‘제2의 도약’을 목표로 TV채널을 벗어나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해외 진출 가속화=해외진출 10년째인 올해 신성장동력의 무게 중심을 해외로 더욱 옮기고 있다. 각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1위 홈쇼핑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불황과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해외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GS샵은 최근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인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와 손잡고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번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게 되면서 국내 홈쇼핑이 해외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해외진출 국가는 총 10개 국가(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로 늘어나게 됐다.

회사 측은 사업 안정을 통해 확고한 기반을 닦는 동시에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9000억원, 2015년에는 2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해 총 7개국 9개 사이트에 진출해 있는 CJ오쇼핑도 해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배경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점점 성장하면서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J오쇼핑에 따르면 해외 사이트에서의 한국상품 판매액은 지난 6년 간 10배 이상 성장해 왔다. 지난해 2190억원어치를 판매함에 따라 전년 대비 30%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이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은 중국 상해 온라인 쇼핑몰인 콰징퉁 내에 입점하는 몰인몰(Mall in Mall)형태로 진출한다.

◇‘엄지족(足)’을 잡아라=TV채널에 집중하던 홈쇼핑 업체들이 점점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에서 모바일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부문 매출이 무려 320∼540% 급성장했다. CJ오쇼핑의 지난해 모바일 총매출은 3050억원으로 전년보다 320.7% 성장했다. GS샵도 지난해 모바일부문 매출도 2789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541.1% 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방편으로 모바일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CJ오쇼핑은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을 통해 SNS 상품 공유 기능, 프라이스 다운숍 운영, 비디오 클락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로의 고객 유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GS샵 역시 소셜커머스 방식을 도입하고 TV홈쇼핑 상품을 활용, 모바일에 적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오랜 기간 준비해온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웹 서비스 현대H몰은 ‘1:1 맞춤 서비스 환경’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드뿐 아니라 선불카드와 같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해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이 기존 인터넷쇼핑의 판매영역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홈쇼핑 이용빈도가 낮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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