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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증시 ‘커플링’완화··· 3月 코스피는?

한미 증시 ‘커플링’완화··· 3月 코스피는?

등록 2014.03.03 13:31

김민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여전히 미국 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만큼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 1900과 1950선에서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했던 국내증시는 2월 들어 서서히 반등하면서 미국증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코스피지수는 2.10%, 코스닥지수는 2.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6.17%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78%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6.75% 올랐다.

하지만 불과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국내증시는 경제규모로는 선진국이지만 금융시장으로는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까닭에 지난해 미국과 일본의 상승랠리에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와 같은 추세를 증명하듯 최근 1년간 국내 코스피지수는 3.27%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33%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5.84%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무려 35.91%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48% 올랐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이중적 구조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며 “방향성은 선진국 중시를 추종함에도 불구하고 주가회복 속도 및 섹터 측면에서는 신흥국 경제 및 증시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좀처럼 상승랠리를 보여주지 못했던 국내증시가 지난달 말부터 미국의 추세를 쫓기 시작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신흥국 시장에 의구심을 보이던 외국인들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경기회복 기대감도 선진국에서 일부 신흥국으로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환율 부담 및 테이퍼링에 따본 자본 유출 우려가 상존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국내 증시의 차별적 매력이 제한됐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 증시와 유사한 반등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당장 3월 국내 증시에도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매수세로 전환한 것은 증시 동조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며 “증시 향방의 중요한 키를 잡고 있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한 반등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도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엔화 추가 약세에 대한 우려도 약화되는 등 호재로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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