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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대란 2월 번호이동 123만건···전년동기 比 45.7% 증가

보조금 대란 2월 번호이동 123만건···전년동기 比 45.7% 증가

등록 2014.03.03 11:11

김아연

  기자

‘211 대란’, ‘226 대란’ 등 보조금 대란으로 뜨거웠던 지난 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123만건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114만9971건을 경신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알뜰폰을 포함해 123만4190건(자사 번호이동 제외)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84만6997건) 대비 약 45.7%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114만9971건)에 비해서도 약 7.3% 오른 수치다.

지난 2월 번호이동 시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상 최대 과징금과 강화된 불법보조금 조사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며 과잉 경쟁이 일어났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풀면서 출고가가 90만원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스마트폰들은 공짜폰이 되거나 혹은 웃돈을 더 받을 수도 있는 마이너스폰으로 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11 대란’에는 출고가가 95만4000원인 갤럭시S4 LTE-A에 보조금 120만원이 책정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10일 밤에는 최신기종인 노트3와 아이폰에도 보조금이 실려 아이폰5S는 7~9만원, 갤럭시노트3는 8~14만원까지 폭락했다. 또 갤럭시S4 LTE-A, G2, 옵티머스G 프로 등은 공짜폰이 됐다.

이로 인해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예약가입을 받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11대란’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226 대란’에도 영업정지 전 마지막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각종 온라인 휴대전화 판매처를 중심으로 보조금이 풀리면서 갤럭시4 LTE-A가 12만원, G2가 12만, 베가 시크릿 업이 3만원, 갤럭시 노트2가 3만, 베가 아이언이 3만원에 판매됐다.

또 다른 공동구매 카페와 온라인 판매처에서도 아이폰5s 5만원, 갤럭시 액티브 5만원, 갤럭시 노트2 0원이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법적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보조금의 풀린 것이다.

이 기간 자사 간 이동을 제외한 각 사별 번호 이동건수를 보면 SK텔레콤은 49만2470명의 가입자를 경쟁사들로부터 확보했으나 51만828명의 가입자를 뺏겨 가입자가 1만8358명 순감했다.

KT도 타 통신사들로부토 36만7154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나 41만6209명이 빠져나가 4만9055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0만7969명을 확보하고 28만8900명을 잃어 1만9069명 순증했다. SK텔레콤으로부터 20만3426명, KT로부터 9만9598명, 알뜰폰사업자로부터 4945명의 가입자를 데려온 결과다.

알뜰폰 역시 기존 이통 3사로부터 6만6597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1만8253명이 빠져나가 4만8344명의 순증을 기록해 남는 장사를 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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