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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원조 흥행 감독 3인방 신작 언제 쯤?

충무로 원조 흥행 감독 3인방 신작 언제 쯤?

등록 2014.02.17 10:44

김재범

  기자

사진 = 뉴스웨이 DB사진 = 뉴스웨이 DB

지난 몇 년간 충무로는 괴물급 신인 감독들의 등장으로 ‘임팩트’의 물결을 이뤘다. 연이은 후속작 ‘포텐’이 터지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신인 감독들의 등장은 충무로의 인프라 확대가 어느 정도 선에 올라섰다는 반증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이 있기 전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이들이 열었고, 이들이 이끌어 왔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을 구축했다. 흥행 1세대와 2세대를 잇는 감독들의 ‘신작 열전’, 열어본다.

◆ ‘흥행 미다스’ 강우석 마지막 한 수

한때 한국 영화는 이 사람의 손으로 움직인다는 말까지 있었다. 국내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를 만들었고, 그 이전에도 숱한 흥행작을 쏟아냈던 그다. 흥행 연작 시리즈의 대표작인 ‘투갑스’ ‘공공의 적’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난 해 ‘전설의 주먹’으로 잠시 주춤한 그가 재기의 발판으로 꺼낸 카드는 ‘투캅스’의 마지막 버전인 ‘두 포졸’. 공교롭게도 ‘공공의 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설경구가 옷을 갈아입고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설경구의 파트너는 드라마 ‘기황후’로 주목받는 지창욱이다.

‘투캅스’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예고된 ‘두 포졸’은 조선 한성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 베테랑 포졸 설경구와 ‘좌충우돌 열혈정의주의’ 신참 포졸 지창욱의 격돌을 그린다. 강우석 특유의 코미디와 캐릭터간 시너지 효과가 ‘두 포졸’의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크랭크인 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스크린 마에스트로’ 박찬욱, 차기작은 언제?

‘올드보이’ 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아니 전 세계에서 극찬이 쏟아졌다.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배우들은 하나 같이 ‘올드보이’와 ‘박찬욱’을 입에 올린다. 그 만큼 박찬욱은 전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스토커’로 할리우드 연착에 성공한 박 감독은 최근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PARKing CHANce’란 이름으로 ‘고진감래’란 색다른 영상을 내놨다.

서울시가 ‘우리의 영화,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박 감독 형제와 만든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에 대한 영상을 공모해 국내 6523편과 중국, 미국 등으로부터 5329편, 총 1만 1852편의 영상을 소스로 편집, 믹싱, 색보정, 음악 등 후반 작업을 진행해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할리우드 진출이나 한국 영화 작업은 아직 두고 볼 일이다”며 말을 아꼈다. 박찬욱 마니아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 김지운, 日 애니메이션 걸작 ‘인랑’ 실사화

1999년 국내에서도 개봉한 ‘인랑’ 재패니메이션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특징인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국내에 마니아층도 탄탄하다. 하드보일드 장르에 능한 김지운 감독은 ‘인랑’을 100억대의 SF실사로 재탄생시키려 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복귀작 ‘라스트 스탠드’로 아시아 감독 최초로 미국영화인조합으로부터 차세대 감독상을 받기도 한 김지운 감독은 ‘인랑’을 통해 또 한 번 도전과 자신만의 색다른 세계관 구축을 준비 중이다.

현재 영화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인랑’은 기획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 워낙 방대한 스토리와 철학적인 메시지가 강해 각색 부분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으론 최근 ‘군도:민란의 시대’를 끝낸 강동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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