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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옵티머스G프로’ 미국서 한판 대결

‘갤럭시S4’ ‘옵티머스G프로’ 미국서 한판 대결

등록 2013.05.03 15:02

민철

  기자

갤럭시S4갤럭시S4

옵티머스G프로옵티머스G프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 한차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인기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삼성의 ‘갤럭시S4'와 LG의 ’옵티머스G프로‘가 나란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시기도 엇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동시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출시했고, LG전자는 ‘옵티머스 G 프로’를 앞세워 오는 10일부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그간 에어컨을 비롯해 세탁기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디스플레이 특허로 날카롭게 대치해왔던 양사는 정부의 중재로 서로 ‘숨고르기’ 중이지만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을 향해 출격을 개시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 치열한 ‘스마트폰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약 1억3400만대로 예상되고 있고, 이는 전년대비 17%성장한 규모다. 게다가 미국이 애플의 본거지이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과 LG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삼성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앞두고 양사가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을 놓고 마케팅 신경전을 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 LG는 삼성과 애플의 2강 구도를 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삼성(33.1%)과 애플(17.9%)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의 LG의 가파른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4.9%로 세계3위에 올랐고, 지난 1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1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 4분기 860만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옵티머스G 프로’, ‘옵티머스G’ 등 LG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의 1위 ‘굳히기’ 전략에 LG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LG는 ‘옵티머스G프로’를 통해 LG스마트폰의 기술력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는 ‘이미지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을 잡기 위한 양사의 대결은 점차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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