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26℃

  • 인천 26℃

  • 백령 19℃

  • 춘천 29℃

  • 강릉 20℃

  • 청주 28℃

  • 수원 26℃

  • 안동 29℃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9℃

  • 전주 29℃

  • 광주 29℃

  • 목포 26℃

  • 여수 28℃

  • 대구 30℃

  • 울산 25℃

  • 창원 31℃

  • 부산 26℃

  • 제주 25℃

컴백 안철수에 테마株도 '활활'

컴백 안철수에 테마株도 '활활'

등록 2013.03.04 14:43

수정 2013.03.04 15:07

박지은

  기자

안철수 테마주가 다시 급등했다.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자가 오는 4월24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 서울 노원병 후보로 출마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관계없는 이상 급등락은 결국 투자자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는 증시 전문가의 경고에도 투자자들은 테마주를 일제히 매수하며 주가를 가격제한폭까지 끌어올렸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2시39분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4.94%(950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미래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77원(14.89%) 뛴 594원에, 오픈베이스는 14.90% 상승한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자가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안랩, 미래산업, 오픈베이스, 써니전자 등이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안철수 전 후보자와 개인적 인맥에 관련된 테마주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던 지난 2011년 9월2일 당시 안랩의 주가는 3만9800원이었다. 이후 20% 상승해 4만7900원까지 기록했던 안랩은 안철수 전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양보 소식에 하루 만에 4만750원으로 떨어졌다.

출마 양보 이후에도 안철수 테마주는 안 전 후보가 대선 후보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빠르게 상승했다. 결국 지난해 1월4일에는 15만9900원의 최고가를 갱신했다. 3개월 만에 300%가 상승했다.

안 전 후보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9월19일에는 12만4900원을 기록했지만 다음 날부터 급락세를 보여 결국 대선 전날 3만6150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출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가 오히려 출마 선언 이후 재료 상실로 인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설은 테마주의 소멸을 막았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안랩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미래산업, 오픈베이스도 비슷한 주가 흐름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18일 "지난 대선 이후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들이 과열양상을 보여 주가 급락 우려가 커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렇게 한번 기업 가치가 손상되고 나면 주식시장에서 분석하기도 힘든 종목이 돼 버린다"며 "기업 가치가 반영되지 않는 주가의 급등락은 기업, 시장, 투자자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결과를 낳는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