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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의 인터넷전문은행 각축전

23년 만의 인터넷전문은행 각축전

등록 2015.09.29 09:00

수정 2015.09.29 09:17

박종준

  기자

4파전 양상···30일 신청서 접수

30일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신청서 접수와 함께 카카오, KT, 인터파크, 500V 등 4개 컨소시엄이 23년 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카카오의 카카오컨소시엄은 일치감치 사업계획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카카오커소시엄의 최대 비밀병기는 역시 카카오톡이다. 때문에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금융을 연계하는 금융서비스 모델 개발을 주전략으로 삼았다. 사업모델 역시 카카오톡이 중심이 된 ‘혁신적인 모바일 뱅크’로 카카오톡과 KB스타뱅킹의 IT와 금융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인 인터파크와 유통기업인 GS홈쇼핑 등과 SK텔레콤의 통신, 그리고 소기업 관련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확보한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이 보유한 금융 인프라 접목을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한 토탈 ICT 솔루션을 인터넷전문은행에 구현하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장을 내밀었다.

KT컨소시엄도 만만치 않다. 우리은행과 현대증권, 한화생명 등의 금융 인프라와 KT라는 국내 대형 통신사의 IT기술을 접목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시장인 중금리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KT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용평정 시스템이 ‘최종 병기’다.

여기에 벤처연합인 500V도 핀테크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특화 서비스 모델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나 미국의 페이팔(Paypal)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선진화된 금융서비스와 안정적인 금융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공략 포인트는 중금리 사장 등에서 IT기업과 금융사 등이 어떻게 차별화를 꾀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 1~2개 컨소시엄이 인가가 떨어지는 만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의 금융사 중 한 두곳 만이 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양일에 걸쳐 예비인가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본격적인 심사를 거친 후 금융위원회가 12월 중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 기업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본격적인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자본금 규모 100점 ▲주주구성계획 100점 ▲사업계획 700점 등 총 1000점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여기에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 5가지 평가항목이 포함돼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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