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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김상조 때문에 주가 급락했다는 데···

[팩트체크]삼성SDS, 김상조 때문에 주가 급락했다는 데···

등록 2018.06.19 14:30

수정 2018.06.19 14:32

서승범

  기자

“오너가 비주력 계열사 지분 매각” 발언 후 14%↓소액주주모임, 해임 국민청원에 법정대응 준비도전문가들 “실적 우상향, 높은 성장성 봐야” 조언

사진=네이버 삼성SDS 주식토론방 캡처,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네이버 삼성SDS 주식토론방 캡처,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SDS 주식토론방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원망 소리가 높다. 김 위원장의 ‘갑질’ 발언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게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통합(SI)·물류·부동산관리·광고회사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련 없는 계열사에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일감을 몰아주는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비주력 계열사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SDS 주가는 다음날인 15일 전일대비 14.00% 하락했다. 삼성SDS는 지난 1분기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2%,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 3.9%, 이건희 회장이 0.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투자자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삼성SDS 주가가 폭락했고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에 김 위원장의 해임 청원을 올렸고 이후 법정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투자자들이 더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삼성SDS가 실적이나 기업 전망을 보더라도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2013년 이후 줄곧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에는 매출 7조468억원 영업이익을 5056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매출 9조2992억원 영업이익 731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IT 4대 전략 매출 성장으로 매출 10조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영업이익도 8735억원으로 전년도대비 19.3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 역시 삼성SDS를 기술 진화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으며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18일 기준 5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SDS의 평균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보다 43.22%나 높은 상태다. 또 이들 중 4곳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추천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 대외고객 확보와 관계사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으로 IT 4 대 전략 매출 비중 더 커질 확대(‘17 년 24%→’20 년 40%)될 것”이라며 “’20년까지 연평균 10% 매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클라우드 도입 속도에 따라 대외고객 빠르게 확보 시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설비 증설에 따라 IT서비스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전략사업의 고성장세를 감안하면 10%대의 매출액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동사는 Analytics, 클라우드,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4가지의 전략사업이 개별 비즈니스 형태가 아니라 통합 플랫폼화를 완성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향후 높은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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