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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키즈’ 경쟁 가속···AI 확대 ‘첨병’

ICT업계, ‘키즈’ 경쟁 가속···AI 확대 ‘첨병’

등록 2018.05.15 11:07

이어진

  기자

키즈폰에 AI 접목, ‘쌍방형’ 소통도 가능제품-콘텐츠 활용성 높일 수 있어 ‘이점’키즈 시장 성장성에 주목, 경쟁 ‘가속화’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인공지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잇달아 키즈 관련 제품을 선보이거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 층을 노린 전용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도 지속 출시 중이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별도의 조작 필요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어 어린이들의 활용성이 높고 어린 자녀를 아끼는 부모 세대의 페이포인트를 공략하기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포털 등 ICT업체들은 잇달아 키즈 전용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거나 키즈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이달 초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 소리동화와 오디오북 등 어린이 콘텐츠를 대거 추가 했다.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 속 단어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효과음을 더해주는 콘텐츠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대상의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미니폰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탑재했다. 미니폰 이용자는 누구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교육, 편의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음성으로 물으면 검색 결과를 음성이나 화면에 띄워준다. 알람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인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 클로바가 적용된 키즈폰 아키를 선보였다. 아키 이용자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줘”와 같은 음성명령을 통해 통화나 문자 등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스피커 수준의 음성검색 및 음성명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인공지능이 접목된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일상대화, 한영사전, 날씨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가 주로 쓰는 단어나 억양, 문장 패턴이 학습돼 어린이 목소리 인식률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자사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자녀의 이름을 넣어 읽어주는 동화 50여종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칭찬 기능 등 맞춤형 키즈 콘텐츠를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크리에이터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 등과도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크리에이터의 음성을 카카오미니에 도입키로 했다.

ICT업체들이 인공지능을 키즈 콘텐츠, 기기에 접목하는 것은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접목할 경우 어린이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별도의 조작법을 배우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활용성이 높다. 소리동화와 같은 쌍방향 콘텐츠는 어린이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고 교육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15년 38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골든 키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수요 증대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서 돈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부모 세대 수요가 상당하다. 인공지능을 접목할 경우 활용성도 높고 결합상품 출시도 용이하다”라며 "미래 고객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둘도 있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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