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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키즈콘텐츠 앞세워 AI스피커 공략 ‘박차’

KT, 키즈콘텐츠 앞세워 AI스피커 공략 ‘박차’

등록 2018.05.03 15:21

이어진

  기자

기가지니서 소리동화 등 콘텐츠 강화차·호텔 등 사업 확대, 年 150만 목표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기가지니를 통해 국내 1위 인공지능 스피커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KT가 키즈 콘텐츠를 강화한다. 소리동화, 오디오북 등 어린이 특화 서비스를 대거 출시해 가정 내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 접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자동차, 호텔 등으로 사업영역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T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기가지니 15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KT는 3일 자사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에 키즈 및 교육 콘텐츠 강화, 아파트에 이어 자동차 호텔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올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기가지니에 키즈 및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대교와 함께 인공지능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와 오디오북을 준비했다.

소리동화는 KT의 기술과 대교의 교육 콘텐츠가 결합된 동화다.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 속 단어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효과음을 더해준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고 읽으면 이를 인식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형태다. 현재 15개의 동화책을 제공하는 소리동화 지문은 책 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북은 창작, 전래,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부모나 자녀가 “지니야, 오디오북 시작해줘”라고 말하고 원하는 책 제목을 제시하면 기가지니가 책을 읽어준다. 동화 오디오북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현재 100여편에서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월 중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인다. 이 콘텐츠는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방식의 콘텐츠다. KT가 전략 투자한 벤처기업 바이너리VR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활용했다.

키즈와 함께 교육 분야 콘텐츠도 강화 중이다. 파고다, 야나두 등과 제휴를 통해 올해 초부터 기가지니에 생활영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지니와 연결된 TV화면과 연동, 상황별, 수준별 영어를 시청각으로 편리하게 배울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를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공지능 아파트에 이어 자동차,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대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중 선보인다. 커넥티드카는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등이 가능하다. 향후 자동차에서 가정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사물인터넷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인공지능 기기가 생활 필수품이 되도록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여러사람이 말해도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만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특정 인물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 기술도 적용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 기술도 준비 중이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의 현재 가입자수는 80만명으로 1위 사업자다. KT는 키즈 콘텐츠 강화,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상반기 가입자 100만, 연말까지 15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 인공지능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면서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 생활 속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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