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99포인트(0.80%) 상승한 2만4739.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포인트(0.94%) 오른 272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7포인트(0.89%) 높은 7404.9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중동 정세, 북한과 미국의 관계 진전 등을 주목했다.
4월 미국의 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보다는 온건했다.
물가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경감됐다.
전일 3% 선 위로 올랐던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재차 하락했다.
또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약 48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감소해,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이날 새벽 미국으로 돌아온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일정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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