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를 오는 2023년까지 7년간 순차적으로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9월 28일 처음으로 발행되는 첫 번째 주화의 배경은 국내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과 수도권 유일의 국립공원이자 서울특별시의 ‘진산(鎭山)’인 북한산 국립공원이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각 국립공원의 특성을 담은 경관을 담고 뒷면은 생태학적 중요성으로 보호 필요성이 인정돼 각 국립공원별로 지정된 동물 또는 식물을 새겨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표현하게 될 전망이다.
지리산 기념주화는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 전경이 새겨지고 뒷면에는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과 봄을 알려주는 나무로 알려진 ‘히어리’의 그림이 담긴다.
북한산 기념주화는 북한산을 대표하는 두 봉우리인 백운대와 인수봉을 배경으로 조선시대에 한양 수호를 위해 축조된 북한산성이 새겨지며 뒷면에는 북한산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인 오색딱다구리와 산개나리의 그림이 그려진다.
두 주화는 모두 은화로 발행되며 주화의 지름과 중량은 모두 32㎜, 14g이다. 기념주화의 액면가는 3만원이다. 판매가격은 1개 화종 단품 4만3000원, 2개 화종 세트 8만4000원이다. 단품으로는 1인당 화종별 최대 3장, 2종 세트로는 1인당 최대 3세트까지 살 수 있다.
기념주화의 최대발행량은 화종별 1만장씩 총 2만장이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예약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기간은 8월 17일부터 9월 1일까지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부터 앞으로 약 7년 동안 우리나라의 22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 기념주화를 매년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시리즈 기간 중 새로 지정되는 국립공원도 발행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