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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 살해하겠다’ 글 작성자, 경찰에 자수

‘이정미 재판관 살해하겠다’ 글 작성자, 경찰에 자수

등록 2017.02.25 16:05

장가람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5일 연합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20대 남성(최모씨, 25세)을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이 재판관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경찰에 “수사가 시작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라는 제목으로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며 실제 계획을 실행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동기와 배후, 실제 살해 시행 의도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헌재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재판관 8명 전원을 24시간 밀착 경호 중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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