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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3 회원국 “금융안정 위해 모든 정책 사용하되 적절히 조합해야”

ASEAN+3 회원국 “금융안정 위해 모든 정책 사용하되 적절히 조합해야”

등록 2016.05.03 19:30

수정 2016.05.04 07:08

이경남

  기자

독일서 ‘제1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최통화·재정·구조 등 모든 정책 사용환영···부작용 최소화 위해 소통역내 금융협력 강화도 꾀하기로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ASEAN+3 회원국들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경제성장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는 통화·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하되 적절한 정책조합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국들은 정책불확실성의 감소와 부정적 파급효과의 최소화·투명성 제고를 위해 거시경제와 구조개혁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ASEAN+3회원국들은 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1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최근 역내 경제동향을 분석한 뒤 이러한 정책 대응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상황을 두고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 운용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성장의 엔진 역할을 계속해 나갈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미약하고 불균등 하며, 지속적인 금융변동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위험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정책 대응 방안을 위해 구조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하였으며, 구조개혁은 각 국가별로 적절하게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개별 회원국들의 개발 우선순위와 당면과제의 달성을 위해 ▲인프라 개발 ▲투자 환경 ▲기술 혁신 ▲노동시장·재정·금융·산업 개혁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은 역내 금융협력 강화도 꾀하기로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치앙마이(CMIM : 다자 통호스왑 활용 유동성 지원체계)의 작동성 강화를 위해 ▲IMF와의 협력을 통한 모의자금지원 훈련 시행 ▲위기예방용 자금 수혜자격 지표 개발 등을 통해 평시 준비태세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CMIM이 지역 금융안정망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올해 중 IMF 프로그램과 연계된 위기해결 자금지원 제도의 모의훈련을 시행키로 했으며, AMRO와 협력해 ERPD 매트릭스(ASEAN+3 회원국의 주요 경제·금융지표)를 재선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국제기구로 전환한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고위 경영진 4명을 새로이 채용했다.

지난 2011년 4월 출범한 AMRO는 역내 금융위기 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CMIM 기금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역내 감시기구를 말한다. AMRO는 지난 2월 국제기구로 전환됐으며 회원국들은 국제기구 전환에 맞춰 AMRO의 조직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고위경영진을 신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원국들은 중국의 창전홍박사를 AMRO의 새로운 소장으로 임명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인사 각각 한 명씩을 부소장으로, 싱가포르의 인사 한 명을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임명했다. 그간 AMRO의 소장직을 맡았던 요이치 네모토씨의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역내 채권시장 발전과 역내 저축이 역내 투자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BMI)의 새로운 중기로드맵도 승인했다.

새로운 로드맵에는 역내 금융안정 도모와 장기투자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계속 촉진할 수 있는 추진과제들이 포함됐다. 회원국들은 이러한 로드맵 아래에서 일부 회원국 경제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역내 통화표시 녹색채권,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레포거래 적격담보, 지역개발금융 등을 적극 장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번 회의는 솜디 도앙디 라오스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과 러우 지웨이 중국 재정부 장관을 공동 의장으로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했으며, 아시아 개발은행(ADB) 총재, AMRO 소장, ASEAN 사무국 사무차장, IM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내년에 열리는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필리핀과 일본이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프로세스의 공동의장직을 맡게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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