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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뭉치면 산다

중소제약사, 뭉치면 산다

등록 2015.10.08 17:56

황재용

  기자

연매출 3000억원 이하 중소제약사들 ‘중견제약사협의회’ 설립 준비10월 중 발족 예정···제약협회·식약처도 협조

국내 중소 제약사들이 협력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매출 3000억원 이하 규모의 중소제약사들이 ‘중견제약사협의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중견제약사협의회는 외국 자본의 국내 시장 진출, 제조단가 상승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제약품과 휴온스 등 10여 개 제약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의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소속된 한국제약협회 산하기구로 출범하게 된다.

이 기구에 동참하는 제약사들은 R&D, 의약품 유통 등에서 협조체계를 마련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활로를 찾곘다는 방침이다.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거나 제품의 공동 마케팅을 펼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내수 시장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PIC/S) 가입과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적용 등 높아지는 글로벌 진출 문턱을 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셈이다.

아울러 제약협회 또한 협의체 구성이 마무리되고 출범하게 되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약사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중견제약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들에게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당시 식약처는 업계의 애로사항 개선과 상호 협력 및 발전을 위한 ‘중견제약상생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필요하다면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중소제약사의 의견수렴은 물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중견제약사협의회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면 중소제약사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가 중소제약사들의 소통 창구는 물론 공동 연구 등 성장을 위한 기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 발족식은 10월 중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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