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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없어진 유병언 목뼈·머리카락 3일만에 회수

경찰, 없어진 유병언 목뼈·머리카락 3일만에 회수

등록 2014.07.26 13:26

서승범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사건 관련 초동 대처 부실로 비난을 받은 경찰이 증거물 관리에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6시께 유 전 회장의 시신 수습 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을 회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목뼈 1점과 머리카락은 순천시 서면에 거주하는 윤모씨가 가져간 것으로 윤씨는 시신이 발겼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뼛조각과 머리카락을 주어 사무실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당시는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기 전이다.

경찰은 당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가는 모습이 목격됐는데도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 40일 넘게 유 전 회장의 머리카락, 뼛조각 등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회수한 목뼈와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고 윤씨를 상대로 뼛조각을 가져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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